새해 와이키키 해변에 있는 다이아몬드 헤드에 올라가 일출을 보았습니다.
지난해만큼 스릴있는 상황은 없었지만, 빨간 해가 올라오는 장면만큼은 강렬했습니다.
내려와서 떡국을 먹고, 늘 그랬듯 주역점을 쳐보았습니다.
水風井괘가 나옵디다. 우물에서(水)에서 두레박(風)으로 물을 길어올리는 모습인데,
그래서 올해 저는 우물의 德을 생각하는 해로 삼았습니다.
제가 만약 샐러리맨이었다면 이 괘는 그닥 즐거운 것은 아니었겠지만,
다행히 묵묵히 연구하는 처지여서 저에겐 더없이 좋은 괘라고 생각합니다.
제 마음을 비우고 비워야 지나가는 나그네가 두레박으로 맑은 물을 길어 목을 축일 수 있을 겁니다.
2010년 미래도둑의 목표는 그래서... 갈증을 달랠 수 있는 우물이 되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모쪼록 건강하시옵고, Happy New Year!
미래도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