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머니께서 객지에서 고생한다며, 보내주신 윤동주의 시입니다.
혼자 감상하기 아까워 블로그에 올립니다.
입춘이 막 지날 때, 가을을 떠올린다는 것이 너무 '미래적'이지만,
윤동주의 언어는 바쁘게만 살아가는 저에게 작지 않은 감동을 줍니다.
함께 감상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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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인생에 가을이오면 (윤동주)


   내인생에 가을이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몇가지가 있습니다


   내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하였는지 물어볼것입니다.

   그때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대답하기위해 지금 많은

   이들을 사랑하겠읍니다.


   나는 나에게 가을이오면

   나는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것입니다

   그때 나는 나에게 자신있게 말할수있도록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겠읍니다.


   나는 나에게 가을이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느냐고 물을것입니다.

   그때 대답하기위해 사람들에게 상처를주는 행동과

   말을 하지말아야겠습니다.


   나는 나에게 가을이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나는 그때 기쁘게 대답하기위해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을것입니다.

   어떤열매를 맺었느냐고 물을것입니다.

   내 마음 밭에 좋은생각의 씨를 뿌려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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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빛 2010/02/07 14:1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머니께서 인생의 가을을 준비하고 계신 미래도둑님의 미래를 내다보셨나봐요.
    감동 조금 나누어 갑니다. ^^

  2. Here 2010/02/07 21:1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여러가지 질문 중에서 자신 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긴 말
    남에게 상처 주지 않겠다는 그 말이 마음에 더 크게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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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나에게 가을이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느냐고 물을것입니다.
    그때 대답하기위해
    사람들에게 상처를주는 행동과 말을 하지말아야겠습니다

    • 미래도둑 2010/02/08 04:56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이 질문이 좋더라구요...모쪼록 Here님 축하드리옵고...

    • Here 2010/02/10 09:37  address  modify / delete

      감사합니다. Dator's Second Law of the Futures 가 딱 드러 맞는 것 같아 미래학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3. Here 2010/02/16 19:0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음력으로 설날이 막 지나갑니다.
    때 맞춰 하얗게 내린 눈 소식과
    드물게 핀 행운의 꽃 소식 함께 전합니다

    미래도둑님과 가족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열심히 하시는 일 잘 마무리하기 바랍니다

    http://blog.naver.com/lszeelee/110080626509

    • 미래도둑 2010/02/18 05:47  address  modify / delete

      블로그에 올려놓으신 꽃, 정말 환상적이네요. 고맙습니다.
      Here님에게도 풍성한 축복을 기원합니다.

  4. 한해를 넘겨서 2010/02/18 10: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작년 2009년 11월에 후속 논문이 실리게 되었다고 전자신문에서 읽었는데 몇 개월 늦어져서 2010년 3월로 바뀌게 되었군요.